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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33만명 받은 伊 "안보와 연대는 공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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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33만명 받은 伊 "안보와 연대는 공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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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33만명 받은 伊 "안보와 연대는 공존 가능"

알파노 외무 "난민 장벽 세운 EU, 트럼프 비판할 자격 없어"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유럽연합(EU)이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젤리노 알파노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비판하는 유럽 정치 지도자들을 겨냥해 "남들의 선택에 의견을 낼 처지가 아닐 텐데 그러고 있는 건 유럽에 세운 많은 장벽을 잊으려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탈리아에는 지난해 18만1천436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입국했다. 2015년에도 15만3천842명이 들어왔다.

헝가리 등 발칸반도 국가들이 발칸 루트를 폐쇄하면서 난민들이 지중해로 몰리게 됐고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난민들의 첫 기착지가 됐다.

EU는 이탈리아, 그리스로 들어온 난민을 회원국에 분산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행률은 10%도 안 되고 있다. 헝가리 등 동유럽 일부 국가는 절대 난민을 받을 수 없다며 EU 결정을 거부하고 있다.

알파노 장관은 이탈리아를 지중해 난민 구조 '챔피언 국가'라고 지칭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과 달리) 안보와 연대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탈리아는 안보와 관련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탈리아에서 이민과 테러가 연관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난민의 입국을 120일 동안 정지시키고 이란 등 7개국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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