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5개주 법무장관 "反이민 행정명령은 헌법 위반"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15개 주와 워싱턴DC 법무장관들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반대 행정명령'에 대해 "헌법위반이자 비(非)미국적이고 불법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연방정부가 헌법에 복종하고 이민자의 나라로서 우리의 역사를 존중하며, 국적이나 종교 때문에 누군가를 불법적으로 표적으로 삼지 않도록 하기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그 행정명령은 결국 법원들에 의해 폐기될 것"이라며 "그동안 그 행정명령이 일으킨 혼돈적 상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테러위험이 있는 무슬림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중단 등을 골자로 한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한 뒤 해당국 국민의 미 입국과 비자발급이 중단되고 일부 항공사에서 미국행 발권이 중단되는가 하면 뉴욕 국제공항 등에서 난민이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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