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배지 삼랑진 "새콤달콤한 명품 맛보세요"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9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딸기 시설 하우스 농가에는 코끝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기가 가득하다.
삼랑진읍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딸기를 재배하기 시작한 시배지다.
1943년 밀양 삼랑진 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1976년 작고) 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자신의 밭에 처음 심었다.
이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송 씨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노지재배에 성공하면서 딸기 농사가 퍼졌다.
비닐하우스 재배는 1962년 삼랑진읍 정말영(1998년 작고) 씨 등이 창호지에다 들기름을 발라 딸기 모종을 덮어씌워 재배한 것이 시초다.
이곳 딸기는 시배지답게 맛과 향은 물론 단단하고 당도가 매우 높아 명품으로 꼽힌다.
밀양 삼랑진 딸기 재배면적은 664㏊로 경남지역 전체 재배면적 2천346㏊ 중 26%를 차지한다.
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전국 딸기 면적 6천106㏊ 중 38%다.
딸기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암 예방과 시력 회복에 효능이 있다.
특히 다른 과일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아 6∼7개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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