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오른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선두? 큰 의미 없다"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위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큰 의미를 갖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1-70으로 승리해 1위 자리에 오른 뒤 "선두가 된 게 처음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1위에 오르면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뜻대로 안 돼 아쉬움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관해선 "1, 2쿼터에선 상대 팀 협력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했는데, 후반엔 외곽과 골 밑 모두 문제없이 플레이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라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가드 김기윤이 수술대에 올라 주전 포인트 가드가 없다.
이날 4쿼터에선 이정현이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 경기를 소화했다.
이에 관해서 김승기 감독은 "상대 팀이 무너진 상황이라 정통 포인트 가드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며 "접전 경기에선 가드 없이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패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쿼터에서 강상재가 (오세근을 상대로) 파울 3개를 기록한 건 어쩔 수 없었다"라며 "다만 강상대 대신 투입한 이대헌이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헌은 빨리 싸움닭이 돼야 한다. (이)대헌이의 정신력과 성격을 고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대 후 복귀전을 치른 차바위에 관해선 "상무 시절 무릎 상태가 안 좋아 연습량이 적었다"라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