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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역대 여자농구 최고 승률 92.5%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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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역대 여자농구 최고 승률 92.5% 넘어설까

27일 승률 96%로 정규리그 1위 확정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이런 모습이 건방져 보이나요?"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2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86-67로 크게 이겨 24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고 승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승률 96%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10경기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많은 승수를 챙길 가능성이 크다.

역대 여자농구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92.5%다.

당시에는 정규리그가 40경기가 열렸고 신한은행은 37승 3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팀당 35경기기 때문에 단순한 승수 비교가 어렵지만 우리은행이 8년 전 신한은행의 기록을 넘어서려면 남은 10경기에서 최소한 9승 1패를 해야 한다.

9승 1패를 할 경우 승률은 94.3%가 된다. 10전 전승은 97.1%, 8승 2패면 91.4%를 기록한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다른 팀들은 전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한창인데 우리만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고 해서 느슨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그렇다고 악착같이 연승을 하겠다고 욕심을 내기만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위 감독은 "너무 독주해서 여자농구를 재미없게 한다고 욕이란 욕은 다 먹었는데 또 후보 선수들 위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처음에 이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선수들 동기부여가 될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도 고민"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해줄 필요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순위가 확정되면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경기 운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순리대로 풀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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