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28일 첫 통화한다…미·러 관계개선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8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푸틴 대통령과 나누는 첫 대화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두 정상의 전화통화 일정을 이같이 보도했으며,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 타스 통신에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미·러 관계 개선을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당선인 신분인 그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 양자협력 체제를 복원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 통화에서 향후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개선 여부를 알 수 있는 대화들이 오갈지 주목된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보기관의 결론에 따라 임기 막바지에 외교관 추방 등 강도 높은 대(對) 러시아 제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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