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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원하는 소리만 골라 듣는다…헤드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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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원하는 소리만 골라 듣는다…헤드폰의 진화

소음 분석해 차단…인공지능 이어폰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헤드폰의 매력 중 하나는 외부와 차단돼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업체가 소음을 아예 걸러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원하는 소리만 골라 들을 수 있는 지능형 소음 차단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28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선 헤드폰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블루투스 헤드폰 매출이 유선 헤드폰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헤드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는 사이에 블루투스 헤드폰 매출은 42%나 늘었다.

음질을 높이고 가격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해온 헤드폰 업체들은 최근에는 소음 차단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는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원하는 소음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헤드폰을 끼고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니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무선 헤드폰 MDR-1000X는 듀얼 센서와 분석 엔진을 적용해 주변 음이 들리는 정도를 조절한다. 음악과 사람 목소리만 들리게 하거나 주변 음이 고루 들리게 할 수 있다.

미국 스테이지(Stages)사의 스마트 헤드폰 '히어로'는 헤드폰 상단에 8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외부 소리가 들어오는 방향을 파악한 뒤 특정 방향의 소음을 차단하거나 특정 단어를 인식해 알려준다.

한층 진화한 소음 차단 기술은 이어폰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도플러 랩스는 주변 음 중 원하는 소리를 골라 들을 수 있는 이어폰 '히어 원(Here One)'을 내놓았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오디오 전문 브랜드 보스(Bose)도 주변 음을 조절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에어팟은 음성에 집중하고, 주변 소음을 걸러내는 빔포밍 마이크 기술을 적용해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비서 '시리'와 대화할 수 있게 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이어폰과 연동하면서 무선 이어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어폰의 기능을 향상해주는 지능형 소음 차단 기술이 향후 핵심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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