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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로 옮긴 게리 콘에 3억달러…골드만 '퇴직금'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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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로 옮긴 게리 콘에 3억달러…골드만 '퇴직금' 구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 임명되면서 25년 이상 일해온 골드만삭스를 떠난 게리 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3억 달러에 가까운 '두둑한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에서 보도된 1억 달러의 3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골드만삭스로부터 2억8천500만 달러(3천326억 원) 상당의 주식 보상과 보너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억2천만 달러 상당의 주식 94만908주와 6천50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다. 콘 위원장이 내용을 정부에 신고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골드만삭스는 공직으로 옮겨가는 임직원에 대한 자사 주식 보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콘 위원장은 정부 윤리규정에 따라 이 주식을 곧바로 처분해야 한다.

이를 놓고 골드만삭스가 콘 위원장을 특별 대우했으며, 앞으로도 정부로부터 특혜를 기대할 것이라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있다가 '트럼프 정부'로 옮겨간 사람은 콘 위원장 외에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디나 파월 백악관 경제담당 선임 고문까지 4명이어서 이미 '특수관계'가 의심받고 있는 터다.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윤리담당 자문역으로 활동한 리처드 페인터는 "그들(골드만삭스)은 콘 전 사장이 골드만삭스의 신세를 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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