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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6 국장 "영화 007 큐 박사 실제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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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6 국장 "영화 007 큐 박사 실제는 '여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첩보 영화의 대명사 '007' 시리즈의 '감초'로 각종 희한한 도구를 개발해 007 제임스 본드에게 전달하는 큐(Q) 박사.

1999년 작고한 남자 배우 데스먼드 르웰린이 오랫동안 Q로 활약해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다.

이 Q가 현실에선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고 영국 정보부서 MI6(해외정보국)의 수장이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CNN 테크에 따르면, 코드명 'C'로 알려진 알렉스 영거 MI6 국장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성 IT(정보기술)상 시상식에서 "실존하는 Q가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실제 Q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거 국장은 더 많은 여성이 정보국에서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Q는 정보 요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할 최첨단 무기와 도구를 만드는 '도구 개발자'다.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는 이달 초 13∼15세 소녀들을 초청해 온라인에서 기량을 겨루는 '사이버퍼스트걸스컴피티션'이라는 대회를 열었다. 경진 대회는 더 많은 소녀가 사이버 안보 직종을 직업으로 고려해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국 정보안보위원회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의 53%가 여성인 상황에서 정보국에서 일하는 여성은 37%에 불과하다.

CNN 테크는 여성 첩보원을 증원하려는 영거 국장의 복안은 그간 남성 첩보원 중심의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면서 최근 여배우 질리언 앤더슨이 OO7 시리즈에서 여자 제임스 본드로 거론되는 점도 언급했다.

영거 국장은 "MI6 첩보원을 향한 고정관념을 깨고자 다양한 지원자를 뽑고 싶다"면서 "첩보원의 자질로 성(性)이 아니라 인품과 창의성, 투지가 중요하다"면서 여성의 정보국 지원을 독려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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