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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베스트11 '윤곽'…백승호ㆍ조영욱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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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베스트11 '윤곽'…백승호ㆍ조영욱 낙점

'바르사 3총사' 이승우ㆍ장결희도 주전 꿰찰 듯

29일 3번째 평가전…3월 최종 21명 엔트리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5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하는 U-20 축구대표팀의 선발 라인업 윤곽이 그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초점을 맞춘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은 유럽지역의 치열한 관문을 뚫고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데다 평가전에 출전한 선수들도 월드컵에 나올 정예 멤버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신태용호의 무승부는 승리 못지않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집된지 얼마 안 됐는데 선수들이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면서 "마지막 3분을 지키지 못해 아쉽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대체로 경기를 잘했다"며 나름대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U-20 월드컵에 뛸 베스트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았다.

'바르셀로나 3총사' 맏형인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와 공격수 조영욱(18ㆍ고려대)은 주전 한 자리를 예약했다.

둘 다 지난 22일 포르투갈 프로구단 에스토릴의 U-20팀과 이날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은 백승호는 에스토릴 U-20팀과 친선전 때 전반 12분 페녈티아크 전방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62분을 뛰었다.

신태용 감독이 구사하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책임진 조영욱도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조영욱은 에스토릴 U-20팀과 경기 때 추가 골을 넣은 데 이어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든 뒤 윤종규(FC서울)의 헤딩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또 골키퍼 송범근(고려대)과 수비수 윤종규, 정태욱(아주대), 이정문(연세대)은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바르사 3총사' 중 소속팀 리그 경기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이승우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신태용호에서 중용될 전망이다.

이승우는 22일 에스토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한 투지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장결희도 에스토릴전 1골 1도움 활약에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고, 장결희는 왼쪽 풀백이나 중앙 수비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포르투갈전에 선발 출전한 수비수 우찬양(포항)과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장한 하승운(연세대), 주장인 한찬희(전남)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신태용호는 이날 2차 전훈지인 트로이아로 이동했고,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한국시간 30일 오전 0시) 조제 모리뉴 트레이닝센터에서 현지 프로팀 히우아브FC의 U-20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훈 기간 5차례 평가전과 3월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까지 마치고 나서 소집한 25명에서 4명을 탈락시키고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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