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중부권 해안 개발 후보지 고흥 과역·신안 임자 선정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미래에셋의 1조원대 투자가 예정된 여수 경도에 이은 전남 해안 개발 후보지로 고흥 과역지구와 신안 임자지구가 선정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서·중부권 해안(섬) 우선 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 고흥 과역지구는 40점 만점에 39.0점, 신안 임자지구는 35.5점을 얻어 각각 1, 2순위에 선정됐다.
과역지구는 바다가 보이는 투명다리, 둘레길, 체험·힐링 시설, 사색 테마 섬 등에 적합하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군 소유지가 94%에 달해 토지매입이 쉽고 관광지로 성공 가능성이 큰 것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임자지구는 해안형 리조트, 골프장·레포츠 시설이 들어선 복합 리조트 등 조성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향 해수욕장을 갖췄고 지도∼임자 연륙교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전남도는 후보지로 선정된 곳에 기반시설 조성, 행정규제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다음 달 구성하고 오는 6월에는 투자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유치를 서두르기보다 투자환경을 먼저 조성해놓고 투자자를 찾겠다는 역발상에서 후보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남도는 강조했다.
이번 심사는 고흥 과역, 보성 회천, 무안 운남, 영광 염산, 완도 신지, 신안 임자·안좌·노대·자은 등 6개 군에서 9개 지구가 대상이었다.
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전남연구원과 전남에 투자 중인 미래에셋, 대명리조트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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