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화리조트 마라라고 회원가입비 20만달러로 '껑충'
새해부터 2배 올라…'루이16세식 약탈정치' 비난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 주(州)의 팜비치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의 회원가입비가 새해부터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이 리조트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조트 측은 "당초 가입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관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인사는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약탈 정치와 다름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2017년 새해 연휴를 모두 이곳에서 지냈다. 벌써 '겨울 백악관'으로 회자하고 있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들은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어울릴 기회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CNBC는 전했다.
마라라고 리조트의 회원가입비는 원래 2만 달러였는데 회원 수가 줄어들자 2012년부터 10만 달러를 받고 있다.
이 돈을 내고 가입한 회원들은 이후 매년 1만4천 달러의 연회비를 낸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