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외모 이준기·강동원, 영어실력도 '상당하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준기는 이달 13일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내한했을 때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 특별 출연한 이준기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밀라 요보비치와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웃고, 농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한류스타인 이준기는 그동안 꾸준히 영어 레슨을 받아왔다고 한다. 그는 특히 언어 습득 능력이 남달라 영어회화 실력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서는 액션 연기를 주로 선보여 영어 대사가 거의 없는 편이다.
얼마 전 유튜브에는 '영어 하는 강동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 홍보 행사 중 한 장면으로 강동원이 사회자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10년 가까이 꾸준히 영어회화 연습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강동원은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영어 공부를 했다"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잘하더라. 프리토킹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도 영어 실력을 검증받았다. 할리우드 진출작에서 영어 대사를 소화해낸 것은 물론 '마스터'에서는 필리핀식 영어를 선보여 남다른 언어감각을 뽐냈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이주영 감독의 '싱글라이더'에서도 영어 대사를 선보인다.
'영어의 벽'을 넘기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다. 이병헌은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으로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에 캐스팅된 뒤 첫 대본 리딩을 할 때를 꼽는다.
이병헌은 "당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뭐 별거 있어?'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잘 못해도 직접 표현해보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수현이나 학창시절 호주에서 유학한 공효진 등 해외파 출신 이외에 국내파 배우들 가운데도 영어 실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많다.
신세경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영어를 공부했고, 드라마 '미생'에서 유창한 영어 연기를 선보인 강소라도 학창 시절 때 영어공부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진출을 대비해 영어 공부에 뛰어든 배우도 있다. 현빈은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 환경이 더 커지니까 해외진출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간 날 때 영어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김우빈도 "여행을 가거나 해외 촬영을 할 때 영어를 잘 못 하면 밥 한 끼를 먹으려 해도 불편하다"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젊은 배우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덜하다"면서 "굳이 해외진출이 아니더라도 연기를 할 때 상황 해석력을 키우는데 영어 레슨이 도움돼 소속사 차원에서 일부러 영어 공부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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