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한 연극 '하나코'(김민정 작, 한태숙 연출)가 2015년 초연에 이어 2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피해자 한분이 할머니는 위안부 생활을 함께하다 소식이 끊긴 동생을 찾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난다. 동생으로 추정되는 렌 할머니를 만나지만 두 사람이 자매 사이인지 확실한 단서는 잡히지 않는다.
취재를 위해 동행했던 방송사 PD 홍창현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렌 할머니가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노리고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
한태숙 연출은 "일본이 전격적으로 해치워버린 한-일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합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민으로 산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지, 이 시점에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목적극이 아닌 예술작품으로서 인간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 '부산행', 드라마 '공항가는 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예수정이 한분이 역을, 지난해 '제1회 임홍식배우상'을 받은 전국향이 렌 역을 맡았다.
2월 7∼19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입장권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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