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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수 냉·난방에 활용…661개소 용천수 등급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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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수 냉·난방에 활용…661개소 용천수 등급별 관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연간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 용천수가 냉·난방에도 활용된다.

용천수는 투수성이 좋은 지층인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에서 자연스럽게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물로, 연중 18도 안팎의 수온을 유지한다.






제주도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보전관리 대상 용천수 선정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도는 2013∼2014년 조사된 도내 전체 용천수 1천25개소 중 661개소를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역사, 용출량, 수질 등 6개 평가 기준을 적용해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도는 음용수로 활용할 만큼 수질이 좋은 1∼2등급 294개소 용천수를 보존 대상으로 지정, 고시해 대체수원으로 활용한다. 3등급 179개소는 관리 대상으로 지정, 고시한 뒤 5년마다 평가해 등급을 조정한다. 보전 가치가 낮은 4등급 용천수는 188개소다.

이 가운데 수질이 좋아 생활용으로 활용 가능한 용천수는 107개소(제주시 54개소, 서귀포시 53개소)다. 1일 3천t 이상 용출돼 농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용천수는 22개소(제주시 3개소, 서귀포시 19개소)다.

용출 수량이 풍부한 제주시 금산수원과 서귀포시 속곡물은 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장치를 활용해 김만덕기념관이나 서귀포여자고등학교 등 공공시설의 냉·난방에 사용한다.

서귀포시 솜반천과 예래생태공원 등의 용천수는 청정 이미지를 부각해 생태관광 탐방코스로, 삼별초 역사를 간직한 항몽유적지 일대 소왕물과 구시물 등은 쉼터를 조성해 역사문화 탐방코스로 각각 활용한다.






올레길과 연계한 역사 탐방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올레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용천수 관리계획에 따라 용천수의 수량,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고, 마을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용천수 관리·보호위원회를 구성한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계속해서 제주특별법과 조례, 시행규칙 등 제도를 정비해 친환경 용천수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용천수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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