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막아라" 충북도 벼 재배면적 3만5천㏊ 줄인다
작년比 4.2% 감축…다른 작물 재배 농가 적극 지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는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해 벼 생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재고 물량증가, 쌀값 하락 등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3만7천111㏊)보다 4.2% 줄어든 3만5천436㏊로 정했다.
도는 이를 위해 논에 다른 작물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기로 하고, 논 농업현장기술 지원단을 타 작물 전환 테스크포스(TF)로 개편했다. 이 TF는 논 농사를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하기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작물 재배로 소득이 감소하는 농가에는 ㏊당 300만원 상당의 영농자재를 지원하기로 하고 17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2억5천여만원을 들여 939대를 지원하는 영농기계화장비 공급 사업대상자로도 논농사를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 촉진운동과 함께 재배면적을 줄여 해마다 되풀이하는 쌀값 하락에 대처하기로 했다"며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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