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태극전사들, 2017년 훈련 '스타트'
국가대표 선수들, 이천훈련원서 훈련 개시식
(이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장애인 체육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7년 삼순 데플림픽(농아올림픽)과 2018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패럼픽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새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장애인 태극전사들은 25일 경기도 이천훈련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7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가해 올해 훈련 출발을 알렸다.
개시식에는 유도, 축구와 휠체어컬링, 노르딕스키 등 동ㆍ하계 19개 종목의 선수 100명과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종목별 협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동훈 2차관은 격려사에서 "이천훈련원에는 두 번째 방문하는데 묵묵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정부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산 범위 안에서 훈련 일수를 확대하는 한편 경기력 향상 TF를 구성해 내년 평창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일 장애인체육회장도 "선수 여러분은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며, 수 많은 역경을 이겨낸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땀과 노력이 한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표해 노르딕스키의 신의현과 훨체어 테니스의 박주연이 선서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통틀어 사상 첫 2관왕에 오른 신의현은 "내년 평창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박주연은 "어제까지 진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올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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