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주유엔대사, 유엔평화구축위 의장에 첫 선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조태열 주 유엔대사가 2017년 유엔 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개최되는 위원회 조직위에서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1년이다.
유엔 평화구축위원회는 전 세계 각 분쟁지역의 전후 재건, 평화구축 및 분쟁 예방 활동에 관해 유엔 안보리, 총회 및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간 기구다.
안보리, 총회, 경제사회이사회 등 유엔 주요 기관을 대표하는 21개국과 주요 병력 및 재정 공여국 10개국을 포함한 31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 이래 경제사회이사회 대표 자격으로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에 이어 2016년 평화구축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했지만, 의장직 수임은 2005년 위원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조 대사는 신임 평화구축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피터 톰슨 유엔총회 의장 주관으로 개최된 '지속가능한 평화구축에 관한 고위급 대화'에 참석한 각국 고위대표들을 위한 리셉션을 24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개최한다.
리셉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총회의장, 안보리 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및 유엔사무국 고위인사, 각국 장·차관, 대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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