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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악의 치안불안…경찰-마약조직 격렬한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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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악의 치안불안…경찰-마약조직 격렬한 총격전

마약 조직원 5명 사살, 코카인 100㎏ 압수…대형 범죄조직 연루된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최악의 치안불안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첫날부터 교도소 폭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최대 도시 상파울루 일대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원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인근 고속도로에서 지난 21일 밤 경찰이 코카인을 운반하던 차량을 적발해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약 조직원 5명을 사살하고 코카인 100㎏을 압수했다.

경찰은 상파울루를 근거지로 하는 대형 범죄조직 PCC와 연계된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PCC는 1993년 상파울루 주 타우바테 지역에서 등장했다. 2006년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2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하부 조직원을 두는 등 브라질 최대 규모 범죄조직으로 세력이 커졌다.

PCC는 최근 들어 벌어지는 교도소 폭동에도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당국은 PCC와 리우의 범죄조직 CV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이 교도소 폭동의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교도소 폭동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일부 도시에 군 병력을 투입했다.

군 병력은 거리에 배치돼 치안 유지에 나서는가 하면 경찰을 도와 교도소 내부 순찰을 강화하고 반입 금지 물품을 압수해 폭동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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