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인도적 대북지원 즉각 재개돼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국내 55개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23일 "인도적 대북지원은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민협은 이날 성명을 내 "대북제재 국면이라는 이유로 민간의 인도적 대북지원 전체를 막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민협은 "인도적 대북지원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일로,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다루어져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추진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적 대북지원의 중단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그만큼 커지고 더불어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남한 국민의 목소리가 점차 힘을 잃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북민협은 아울러 "올해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 인도적 대북지원을 정상화하고, 남북 교류가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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