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15호…흰배지빠귀·멧비둘기·황로·슴새도 서식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흑비둘기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흑비둘기(Columba janthina)는 남해안과 도서지역에서 번식하고, 사계절을 지내는 텃새이다.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등에 둥지를 짓고 그 열매를 먹이로 한다.
몸길이 38~40cm로 국내에서 확인된 비둘기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Red List)에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포함된 국제 보호종이다.
매물도는 2011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도서다.
방목된 염소가 후박나무 등의 수피를 갉아먹는 등 생태계 훼손이 심각해 2015년 28마리의 염소를 모두 잡아냈다.
이후 무인센서 카메라와 자동음성저장장치 등을 설치, 흑비둘기를 포함 총 5종 조류(흰배지빠귀, 멧비둘기, 황로, 슴새)의 서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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