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 '인기'…운행 45개월만에 이용객 1천만명 돌파
행복청 "100인승 차량 도입·청주공항 연결 노선 추진"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이용객이 운행 45개월 만에 1천만명을 돌파했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도시에서 운행 중인 990번, 1001번 2개 BRT 노선(총 84㎞) 이용객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천50만8천805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시 오송역, 정부세종청사, 대전 유성구 반석역을 잇는 990번 노선은 2013년 4월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129차례 편도 운행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 인원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오송역과 대전역을 잇는 1001번 노선은 지난해 7월 개통했다. 하루 54차례 편도 운행하며, 운행 시작 5개월 만에 이용객이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BRT 이용객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990번의 경우 2013년 64만586명에서 2014년 198만8천584명, 2015년 357만5천390명, 지난해 379만6천139명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BRT 이용객 수는 1만3천576명(연간 430만4천245명)으로, 전년 9천795명(연간 357만5천390명)에 비해 39%나 급증했다.
행복청은 앞으로100인승 BRT 대용량 차량을 시범 운행하는 한편 현재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서 청주시 오송역까지 연결하는 BRT 노선을 내부 순환노선(23km)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공항까지 가는 BRT 노선 설치도 추진 중이다.
또 스크린 도어·태양광 발전장치 등 에너지 자급시설을 갖춘 BRT 정류장을 첫마을(2-3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북측, 도담동(1-4생활권) 등 3곳에 올해 상반기 내 시범 설치한다.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 요금을 선불로 지불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하고, 교차로 BRT 우선 신호를 3생활권까지 확대해 정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내년까지 행복도시에 3만 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을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100인승 BRT 차량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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