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형 청년정책 띄우기' 집중…구직활동 비용 지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시가 올해 주요 정책 키워드를 '청년'으로 잡고 세부 전략을 세워 추진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정 설명회를 열고 "일자리뿐만 아니라 대전 청년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시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3대 전략 목표로는 '일자리(일자리 창출)·설자리(주거환경 안정)·놀자리(소통창구)'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세부 과제는 구직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 패스다.
교육비, 교통비, 면접비, 자격증 접수비 등을 제공해 쉽게 취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1∼2월 의견 수렴을 거치고서 추경을 통해 오는 하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다.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해 엑스포기념구역에 청년 창업 플라자를 만드는 한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연계한 중앙메가프라자 청년몰을 띄울 예정이다.
옛 중앙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7월 개관 예정인 청춘다락과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의 전당 등 청년 거점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권선택 시장은 "도시철도 역사 안에 스터디 룸이나 소극장 등을 갖춘 청인지역(청년 in 지하철역)도 만들었다"며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 확충안과 청년임대 보증금 제도 등 사업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다움을 발현을 위한 소통창구도 늘리기로 했다.
'대청넷'(대전 청년정책 네트워크의 준말)과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청년의 시정 참여를 보장하는 한편 청년마당과 끼부리 문화공연 등 전국적인 규모의 청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형 청년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고자 청년정책담당관(과장급)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조직 개편 반영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