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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 보해 소주 '아홉시반' 시장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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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 보해 소주 '아홉시반' 시장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11월 생산중단 후 올 상반기에 재고 수거

임지선 대표 "잎새주·보해골드 판매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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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보해양조 소주 '아홉시반'이 출시 3년여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2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보해양조가 지난 2014년 4월 알코올도수를 17.5도로 낮추고 용량을 15㎖ 늘려 출시한 소주 '아홉시반'이 술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올 상반기 내에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앞서 아홉시반은 출시 8개월만에 수도권에서 도매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마케팅비만 치솟자 8개월 만에 영업을 접었었다.

이후 보해양조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도 자사제품 잎새주와 진로 참이슬 경쟁 틈바구니에서 활로를 찾지 못해 지난해 11월 생산이 중단됐다.

보해 관계자는 "젊은층을 겨냥해 알코올도수를 낮추고 용량도 늘려 수도권과 광주·전남에서 판매했던 아홉시반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올 상반기에 시장에서 모두 철수하게 됐다"며 "상반기 내에 재고를 판매하고,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잎새주 등 회사에서 생산한 소주와 교환방식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홉시반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도 고급스럽고 소주병도 코카콜라 병 색깔로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아홉시반 시장 퇴출 이후 주력상품인 잎새주와 최근 출시한 보해골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07년에 단종된 보해골드는 알코올도수 23도이며 1992년에 처음 출시돼 주로 전남 지역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랑받았던 제품이다.

보해양조는 광주·전남에서 참이슬과 한판 대결을 계속해야 하는 잎새주의 판매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보해양조 임지선 대표는 "올해는 회사 대들보 격인 잎새주 판매량을 늘리고자 총력을 쏟고, 회사의 자존심인 '진짜소주' 보해골드 명성도 찾고 싶다"며 "특히 지역민들이 향토기업인 보해양조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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