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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가봉, 3무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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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가봉, 3무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행 좌절

역대 4번째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부르키나파소·카메룬 8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최국 가봉이 '오바메양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8강 길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가봉은 23일(한국시간)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치러진 대회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강적' 카메룬과 득점 없이 비겼다.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가봉(승점 3)은 부르키나파소(승점 5·골득실+2), 카메룬(승점 5·골득실+1)에 밀려 3위를 확정,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가봉은 개최국으로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4번째 나라가 됐다. 1994년 대회 개최국인 튀니지 이후 23년 만이다. 앞서 에티오피아(1976년), 코트디브아르(1984년)도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의 희생양이었다.

카메룬을 상대로 가봉은 8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특급 골잡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득점포는 나오지 않았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오바메양은 기니비사우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팀이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는 통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부르키나파소와 2차전에서도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역전골을 넣지 못했고, 팀은 또다시 1-1로 비겼다.

가봉은 카메룬과 3차전에서도 오바메양이 침묵을 지키자 0-0 무승부에 그쳐 끝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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