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부산에서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이 늘어나고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핑크라이트 캠페인이 확대 운영된다.
부산시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7 임산부 우대정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현재 일부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한다.
각종 민원창구 등에 임산부 우대창구를 설치하고 임산부 할인음식점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부산∼김해 경전철에 운영 중인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부산도시철도 3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임산부가 버스나 지하철에 탑승하면 임산부 전용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에 불이 켜지면서 임산부 도착 사실을 알려 자리 양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사업자 선정 등 사업준비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3호선에도 핑크라이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여성배려칸도 여성과 임산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산부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만들 수 있다"며 "임산부나 여성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미래세대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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