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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출국 일문일답 "엄청난 주전 경쟁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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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출국 일문일답 "엄청난 주전 경쟁 기다려"

살벌한 주전 경쟁 "키는 내가 쥐고 있어"




(영종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에서 개인훈련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수는 올해 풀타임 주전을 노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점(18타수 무안타)이 한계로 지적됐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려면 약점을 극복해 플래툰 시스템 하의 우투수 전용 선수가 아닌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야 한다.

김현수는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다.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며 "결국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 출국하는 소감은.

▲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쉬지 않았고, 휴식과 운동을 병행했다. 작년에 많이 겪어봤으니 올해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했다.

-- 타격훈련은.

▲ 하기는 했지만 자주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많이 했고 뭘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 알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준비했다. 작년에는 체력을 기르고 힘을 보충해서 갔는데 막상 미국은 훈련량보다는 질을 중요시하더라. 그래서 체력보다는 야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볼티모어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중요한 시즌일 것 같은데 마음가짐은.

▲ 매년 중요하다. 계약 1년 남았다고 중요하다기보다는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 볼티모어의 외야 보강이 계속됐다.

▲ 괜찮다. 팀에서 나를 아직 못 믿는다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만 생각하려고 한다.

-- WBC 대표팀을 고사했다.

▲ 나가고 싶었는데 (김인식) 감독님께서 죄송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그래도 나보다 잘하는 대체자들이 뽑혔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고 있다.

-- 대신 뽑힌 박건우에게 한마디 한다면.

▲ 시즌 때 나보다 잘했기 때문에 조언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 11일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님과 통화해서 무슨 얘기 했나.

▲ 그냥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라. 나가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아쉬웠다. 구단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에이전트가 알아서 했을 것이다.

-- 시즌 준비하면서 작년 경험이 도움될 것 같다.

▲ 도움도 많이 될 것 같다. 3, 4월에는 페이스가 항상 올라오지 않았다. 올해도 올려보려고는 하겠지만 급하게 하기보다는 시즌 때 더 잘하기 위한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목표가 있다면.

▲ 목표는 따로 없다. 숫자로 정한 뒤 이루지 못하면 너무 아쉬워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믿음을 줘야 한다. 확실한 것은 아직 주전이 아니라는 거다.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경쟁을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나간다.

-- 야구 외적인 부분도 적응됐을 것 같다.

▲ 야구 외적인 부분은 지난 시즌 중간부터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야구적인 부분이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 올해는 더 나아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야구 외적인 부분보다는 야구적인 면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

-- 작년에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이었는데

▲ 일단 내가 잘 보여주면 (경기에) 나갈 것이고 작년처럼 한다면 (경기에) 못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결국 내가 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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