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주의보 해제…항공기 운항 차질(종합)
해상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6㎝, 어리목 5.5㎝, 진달래밭 5㎝, 아라 0.5㎝ 등이다.
1100도로와 516도로는 현재 눈이 쌓이고 노면이 얼어붙어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 전역(남부 제외)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제주공항에서는 윈드시어·강풍특보와 다른 공항의 눈 날씨로 인해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원주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852편 등 오후 6시 현재 22편(출발 11·도착 11)이 날씨 탓에 결항하고 100여 편은 지연 운항해 일부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눈이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으며, 22일에 다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밤까지 제주도 산간 1∼5㎝, 산간 외 지역 1㎝ 안팎이다.
또한 21일 기온이 최저 1∼2도, 최고 5∼8도로 평년보다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1일 새벽까지 산간 지역에 눈이 쌓이고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산간 도로를 이용하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장구를 갖추고, 기온이 급강하해 수도계량기가 동파될 수 있으니 계량기함을 헌옷 등 보온재로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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