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중국 프로팀 등 축구·테니스·씨름·복싱·카누 등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이 스포츠 종목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겨울 축구·테니스·씨름·복싱·카누 등 11개 종목에 113팀, 2천여 명의 선수와 코치가 동계 전지훈련을 하러 울산을 찾는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팀인 항저우 그린타운 FC는 울산체육공원 문수축구보조경기장에서 2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의 옌볜 FC도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북구 강동구장과 동구 미포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강원 FC가 울주군 간절곶스포츠파크에서 이달 8일부터 25일까지 훈련하며, 이 밖에 50여 개 축구팀이 2월까지 전지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축구뿐만 아니라 테니스, 복싱, 씨름, 카누팀 등도 울산을 선택했다.
울산시설공단은 현재 안동중학교 테니스팀 등 4개 팀이 울산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하드코트 12면, 클레이코트 10면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에서 8개 팀이 추가로 방문해 훈련할 예정이다.
또 동구청 씨름장에도 실업팀, 대학팀 등이 찾아오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청 씨름단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이곳에서 훈련했으며, 용인시청 씨름단과 대구대학교 씨름부도 지난해 12월 훈련했다. 설이 지나면 2∼3팀이 찾아올 예정이다.
동구는 씨름 연습장이 실내이고 날씨도 따뜻해 선수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염포산에서 산악훈련을 할 수 있는 점과 동구청 씨름단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복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에서 훈련한다.
물이 맑고 폭이 넓은 태화강에서는 1∼2월에 8개 카누팀이 찾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따뜻하고 시설이 좋아 전지훈련지로 손색이 없다"며 "시에서도 많은 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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