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중 추돌·전복…' 광주·전남 빙판길 곳곳에서 아찔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0일 최고 8㎝의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에서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전남 순천시 황전면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2터널 부근에서 인천지역 초등학생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와 1t 트럭, 기름 운반차, 승용차 등이 6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김모(70)씨와 동승객 강모(63·여)씨 등 2명이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생 14명 가운데 2명과 교사 2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22분께에는 구례군 용방면 순천-완주고속도로 화엄사나들목 인근 교량 위에서 김모(44)씨가 몰던 25t 트레일러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
트레일러 운전석이 난간 바깥으로 이탈하면서 김씨와 동승객(26)이 교량 아래로 추락할 위험에 처했지만,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광주에서는 낮 12시 30분께 북구 문흥동의 도로에서 정모(58)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와 이모(37)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마주 보며 충돌했다.
정씨와 이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광주에서는 1건, 전남에서는 22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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