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목사골' 나주시 읍성권 100억 투입 도시재생사업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천년 목사골' 전남 나주의 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나주시는 최근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지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나주 읍성권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천년 목사골'로 불리는 나주는 고려 현종 때인 1018년 전북 전주와 함께 도읍으로 정해진 뒤 천 년의 역사를 유지해오고 있다.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都城)과 같은 4대문과 객사, 동헌 등을 고루 갖춘 전라도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둘레가 3.7㎞, 면적은 97만2천600여㎡에 달한다.
그러나 빛가람혁신도시 조성과 광주 등 인근 대도시로의 상권유입으로 읍성내 원도심은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쾌적한 삶의 도시로 연결하는 이른바 어메니티(amenity) 도시 추구가 사업의 목표다.
주요 재생사업은 읍성권내 금남동과 성북동 일대 45만㎡를 역사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개발한다.
2021년까지 추진하는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5개의 카테고리에 11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거점개발사업'으로 읍성코아센터·사매기길 특화가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옛이야기를 찾아 살펴보는 고샅길·나주천 나들잇길 조성과 도심정원축제·문화장터 어울림, 행복한 삶터 만들기 사업도 시행한다.
상가 기반구축·상가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상가축제 등도 주요 사업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역주민과 활동가, 도시재생 지원센터, 행정이 삼위일체가 돼 총력전을 편 결과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올해 관련 용역 발주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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