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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과 배려 배운다' 서울시 동물교육 초등 저학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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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과 배려 배운다' 서울시 동물교육 초등 저학년으로 확대

개와 만나 정서 순화…담임 수업은 동영상으로 대체해 교사 부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서울시 동물보호교육이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대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를 파견받아 시내 초등학생 1만 5천 명과 유치원·어린이집 7세반 2천명을 대상으로 '2017 동물보호교육'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뤄지는 '동물사랑 지킴이'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 대상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시는 "요즘은 아이들이 형제도 별로 없고 이웃도 많지 않다"며 "말도 통하지 않는 '약자'인 동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면서 그 교감이 부모님과 이웃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서로 지켜야 될 것과 존중을 배우는 인성 교육인 셈"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에 치이는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훨씬 쉽게 동물을 받아들인다"며 "이러한 동물보호 교육을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아이부터 시작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지리라고 봤다"고 부연했다.

교육은 ▲ 동물이 본래 습성과 신체 원형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도록 할 것 ▲ 갈증과 굶주림을 겪거나 영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할 것 ▲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할 것 등 동물보호법에 따른 5가지 기본 원칙에 맞춰 생명 존중을 배우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동영상 1시간과 실습 1시간, 고학년은 동영상·이론·실습 각각 1시간씩 총 3시간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담임이 직접 가르치던 1시간 교육은 동영상으로 대체해 교사의 부담을 덜었다. 동영상을 통해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가르칠 예정이다.

아이들은 이후 지역 수의사가 직접 개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개 인형을 가져와 '개와 만나기' 시간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실제 개를 데리고 갈 때는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어떻게 접근하고 인사해야 하는지 사전 교육을 할 것"이라며 "당장 달려가 개를 만지고 싶어도 참고, 존중하고, 기다리는 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저학년보다는 수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긴 만큼, 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을 주제로 한 이론 교육도 1시간 포함됐다.

시는 동물보호 교육을 받은 아이들에게는 '동물사랑지킴이 위촉장'도 수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4∼11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치원·어린이집 7세반 2천명을 대상으로도 동물보호 교육을 한다.

초등학생 대상 교육과는 달리 5∼15분마다 주제를 바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강아지 인형으로 인식표의 중요성을 배우고, OX 퀴즈를 통해 생명 존중과 안정의 중요성을 깨우친다. 동영상을 보며 산책, 동물등록, 목줄 등에 대한 개념도 배울 예정이다.

시는 "성인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이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수요자별 맞춤 교육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 확산에 힘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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