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계절이 돌아왔다…"광양 백운산 온돌방서 먹으면 보약"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에서 오징어와 함께 마시는 고로쇠는 보약입니다."
광양 백운산고로쇠약수 영농조합법인 허광영(60) 회장은 "과장광고라는 지적을 받아 누리집에서 내용을 뺐는데, 고로쇠의 효능은 예로부터 검증돼 꾸준히 내려왔다"고 말했다.
고로쇠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남 광양시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백운산의 고로쇠 약수를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채취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양시는 올해 모두 375 농가에서 100만ℓ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해 모두 30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백운산 고로쇠는 인체에 유익한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게르마늄 성분도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로쇠는 성인병과 항암효과에 탁월한 성분이 들어있다.
또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망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변비 등에도 효과가 있다.
광양시는 최근 수액 채취를 앞두고 호스와 집수통 청결 상태, 위생용기 사용 여부, 수액 채취를 위한 천공 위치 등 고로쇠 수액의 위생적인 채취를 위한 점검을 벌였다.
특히 기존 18ℓ와 9ℓ 등 큰 포장 용기의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용기의 크기를 다양화(4.5ℓ 4병·2병, 1.5ℓ 12병·9병·6병, 0.5ℓ 30병)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용기의 크기를 다양화하고 현대화된 정제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른 지역 고로쇠와 차별화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제품이나 가짜 고로쇠 유통을 원천 차단해 안심하고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