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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트럼프 "수십 년간 하지 못했던 일 해내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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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트럼프 "수십 년간 하지 못했던 일 해내겠다"(종합)

링컨기념관 취임식전 행사서 "미국 통합·진정한 변화 이뤄낼 것"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나라를 통합하고,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날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식전 행사 '환영 콘서트'에 모인 지지자 수만 명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 6분간 한 연설에서 "18개월 전 이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모두 그동안 일어난 일에 질렸고 진짜 변화를 원했다"며 변화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며 군사력과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낼 것이며 변화를 약속한다"며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지지한 근로자 계층이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대선 운동 기간 나는 이들을 '잊힌 남성'과 '잊힌 여성'으로 불렀다"며 "여러분은 더는 소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의 대선 캠페인을 "세상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운동(movement)"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우리는 함께 노력해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날 워싱턴DC에 비 예보가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이 나를 응원할 것"이므로 날씨가 좋든 나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부자들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빨강(공화당 지지)이 아니었던 많은 주가 빨강이었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없었던 큰 승리였다"고 대선 결과를 자랑했다.

이어 "대통령에 출마한 그 누구보다 일을 잘 했다"고 승리 비결을 전했다.

그는 만찬에 참석한 장녀 이방카를 소개하면서 "결혼을 굉장히 잘 했다. 내가 딸의 남편을 훔쳤다"며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명한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매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의회 지도부, 장관 후보자, 백악관 직원 등과도 오찬을 했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정오께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임기 4년의 새 행정부를 출범한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국민통합'을 골자로 한 '트럼프 정권'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중산층 복원과 월가와 결탁한 기득권 정치의 전복, 철저한 국익외교 등도 주창할 것으로 알려졌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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