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올 시즌 한국전력에 첫 승…PS 경쟁 '재점화'(종합)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 꺾고 4연승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한국전력에 첫 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3-1(22-25 26-24 25-22 25-17)로 역전승했다.
4라운드를 4승 2패로 마감한 5위 삼성화재(11승 13패·승점 38)는 4위 한국전력(15승 9패·승점 39)을 승점 1차로 바짝 따라갔다.
반면 3라운드까지 2위를 지켰던 남자부 돌풍의 팀 한국전력은 4라운드 2승 4패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남자부는 4위 팀이 3위 팀과 승점 차 3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는 4위를 가시권에 뒀고, 3위 우리카드(13승 11패·승점 41)와 승점 차도 3으로 좁혔다.
이날 삼성화재는 박철우(24득점)-타이스 덜 호스트(24득점) 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었다.
특히 타이스가 경기 초반 잇단 범실로 주춤한 사이, 박철우는 끊임없이 상대 코트를 폭격해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블로킹 득점 2개와 서브 득점 3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는 맹활약을 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삼성화재는 22-24에서 연달아 4득점 해 2세트를 잡았다. 타이스가 연속으로 3번의 백 어택에 성공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한국전력 바로티의 백 어택이 벗어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4세트 전의를 잃은 한국전력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박철우가 백 어택으로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돌풍의 팀 KGC인삼공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를 가시권에 뒀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에서 3-1(25-14 20-25 25-20 25-22)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한 4위 KGC인삼공사는 11승 9패(승점 33)로 3위 현대건설(12승 8패·승점 34)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올해 여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알레나 버그스마는 26득점(서브 득점 2)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김진희는 15득점(서브 득점 1, 블로킹 1)으로 활약했고, 한수지는 혼자 블로킹 5개를 잡아내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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