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 위원 두 명 사퇴
전문위 절반 이상 공석…당분간 역할수행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가운데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원회 소속 위원 2명이 최근 스스로 물러났다.
1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의결권전문위 위원으로 활동한 오정근 건국대 금융정보기술(IT)학과 교수와 김성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각각 지난해 11월과 연말께 잇달아 자진사퇴했다.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 위원이 임기 전 자진사퇴한 것은 2012년 2월 지홍민 이화여대 교수와 김우찬 KDI 교수 이후 5년 만이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을 놓고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결정했다.
국민연금 전문위는 또 3명의 다른 위원도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따라 9명의 전문위원 중 절반 이상이 공석 상태다. 의결권전문위원회는 당분간 역할 수행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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