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대선주조㈜가 주력 상품인 시원블루를 리뉴얼했다.
50년 전 상표를 다시 사용하고, 알코올 도수를 2년 전 출시한 순한시원 수준으로 낮췄다.
대선주조는 리뉴얼한 '대선 시원블루'를 20일부터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선 시원블루는 이 회사가 1965년 출시한 '대선 소주'의 라벨을 사용했다.
50∼60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서는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다.
1960년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던 대선주조 공장을 배경으로 한 광고포스터를 내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대선 시원블루는 알코올 도수를 17.5도에서 16.9도로 낮추고 증류식 소주 원액을 첨가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지하암반수 사용과 천연 감미료 토마틴 첨가, 원적외선 숙성공법 등 기존 시원블루 제조공법을 리뉴얼 제품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2015년 알코올 도수 16.9도짜리 순한시원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였는데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순한시원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소주 시장은 좋은데이를 앞세운 무학[033920]이 70%를, 대선주조가 25%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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