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 명절 치안확보 총력…순찰강화·교통관리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서 명절 치안확보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연말연시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 중인 경찰이 다가오는 설 명절 치안 확보에 모든 경찰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어 명절 치안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편의점 등 현금을 다량 취급하는 업소와 원룸·연립주택 밀집지역 등 빈집털이가 우려되는 곳의 순찰을 강화한다.
불량식품 제조·유통, 매점매석 등 물가 상승에 편승해 시장경제를 교란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작년 설 연휴와 비교해 요일 배치상 귀경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 기간 일평균 교통량은 414만대로 전년(393만)보다 5.3% 증가할 전망이다.
경찰은 혼잡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통행량이 많은 영동·경부·서해안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21대를 집중 배치, 위험·얌체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아울러 제사음식 준비나 성묘, 귀성·귀경 등으로 혼잡이 빚어지는 대형마트, 공원묘지, 터미널 주변 등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관리한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재발 우려가 큰 가정은 연휴 기간 관할 지구대·파출소장이 1회 이상 안전을 확인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나선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연말연시 민생안정 대책 추진 결과 강·절도를 비롯한 주요 범죄와 사건·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등 평온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완벽한 치안을 위해 특별치안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112신고 접수 등 기본근무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실추하는 무성의한 업무 행태가 있었다"면서 "신고 하나, 사건 하나에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할 때 비로소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복무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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