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외부 업체도 자유롭게 쓰세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035720]는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외부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API는 특정 서비스를 타사 쇼핑몰·음원스토어·웹사이트 등에 내장하도록 도와주는 기술 표준이다.
이번 조처로 외부 업체들은 자사 모바일 장터 등에 카카오페이를 탑재해 고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물품 가격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카카오페이 API 자체는 무료다. 단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이뤄지면 금액의 일정 비율이 수수료로 카카오에 넘어간다. 카카오는 수수료 비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 업체의 사업 특성에 맞춰 정기결제·단건 결제 등 다양한 지불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 특화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첫선을 보였고, 현재 가입자가 1천300만여명에 이른다.
간편결제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등을 사전 등록해 편하게 온·오프라인 물품 결제나 송금을 하는 서비스로, 현재 카카오페이 외에 네이버의 네이버페이와 삼성전자[005930]의 삼성페이, 신세계[004170] 그룹의 SSG페이 등이 초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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