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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방제 방식으로 조국 통일해야" 주장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 개최…"미국은 통일의 장애물"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19일 "연방제 방식의 남북통일이 가장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정부·정당·단체들은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관철을 연합회의를 연 뒤 채택한 '전체 조선 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호소문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사활적인 문제이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라며 "통일강국의 빛나는 웅자(웅장한 모습)를 세계의 하늘 높이 받들어 올리는 유일한 길은 전쟁이 아니라 연방제 통일"이라고 말했다.

'연방제 방식'은 김일성 주석이 1980년 10월 10일 제6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통일 방안인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을 가리키는 것으로, 남북한이 각자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둔 채 연방국가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북한이 연방제 통일을 들고나온 것은 올해가 7·4공동성명 발표 45돌과 10·4선언 발표 10돌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소문은 이어 "백두산혁명강군이 틀어쥔 주체의 핵보검은 철두철미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민족의 안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한핏줄을 이은 동족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 "미국은 분열의 원흉이며 통일의 기본장애물"이라면서 "미국에 추종하여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친미매국세력을 매장하기 위한 대중적 항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자"며 남남(南南) 갈등을 부추겼다.

나아가 우리나라를 겨냥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남북 당국을 포함해 각 정당, 단체들과 해외를 포함한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자며 평화공세도 펼쳤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1비서,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매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이후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를 통해 대남정책노선을 결정하고 후속조치를 취해왔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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