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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오지' 경기북부 5년 뒤 '사통팔달'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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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오지' 경기북부 5년 뒤 '사통팔달'로 환골탈태

2022년 3개 고속도로 등 도로 SOC사업 대부분 완료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접경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그동안 '교통 오지'나 다름이 없던 경기북부가 5년 뒤 확 달라진다.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남-북과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등 진행 중인 대부분의 도로 SOC 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올해 고속도로에만 국비 5천570억원을 투입, 경기북부 교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경기북부에 있는 고속도로는 10년 전인 2007년 12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36.3㎞, 왕복 8차로) 구간이 유일하다.

이 도로가 개통된 뒤 경기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27.6㎞ 순환도로가 완비돼 열악한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에 숨통이 트였으나 다른 도로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불편은 여전했다. 개발 역시 더디게 진행돼 도로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도로 확충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는 2020년이면 사정이 달라진다.

경기북부에 진행 중인 주요 도로 사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3개다.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 연결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는 구리에서 포천까지 50.5㎞가 오는 6월 29일 개통한다. 현재 공정률은 88%다.

국토부는 이 구간이 개통하면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이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도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3% 공정이 진행됐다. 이 도로는 2020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민자고속도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19.9㎞), 광명∼수원 고속도로(27.4㎞)와 연결돼 서해안으로 이어진다.

구리∼포천, 서울∼문산 민자도로가 남-북을 잇는다면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도로다.

경기북부의 경우 현재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양주 화도∼양평(17.6㎞) 구간은 2015년 공사가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17%다. 2020년 개통이 목표다.

역시 재정구간인 김포∼파주(25.4㎞) 구간과 파주∼양주∼포천(24.8㎞) 구간은 올해 착공, 2022년 완공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포천∼화도(30.0㎞) 구간 역시 올해 착공해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경기남부 6개 구간도 2023년 모두 연결돼 총연장 255.4㎞의 순환도로 기능을 갖추게 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국도 건설사업도 5년 뒤면 대부분 완료된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57㎞)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사실상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 9.6㎞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 구간 공정률은 18%로, 2020년 개통한다.

연천∼신탄리(10.69㎞) 구간은 대부분 공사가 끝나 군부대 사격장 이전과 함께 개통한다.

파주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경춘국도(국도 46호선)까지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역시 파주 적성∼연천 전곡 (11.4㎞) 구간과 연천 전곡∼포천 영중(13.9㎞) 구간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파주 적성∼연천 전곡 구간은 내년에, 연천 전곡∼포천 영중 구간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고양∼의정부를 잇는 국도 39호선 우회도로의 경우 지난달 29일 양주 장흥면 일영리∼울대리(8.25㎞) 구간에 왕복 4∼6차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했다. 일영리부터 고양시 벽제동·관산동을 거쳐 토당동까지 잇는 15.4㎞ 잔여구간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조기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고속도로와 국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는 바둑판 모양의 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지금처럼 원거리를 돌아가지 않아도 지방으로 갈 수 있다.

도 관계자는 "5년 뒤면 낙후된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로 SOC 사업이 사실상 완료된다"며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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