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시진핑…"미·중 협력, 양국 근본이익에 부합"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회담했다.
18일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바이든 부통령을 만나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양국은 물론 세계 인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최근 대(對)중 공세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발언과 함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하는 등 대중공세를 강화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는 수교한 지 38년간 비바람을 겪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끊임없이 발전해왔으며 특히 3년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간 신형대국관계에 대한 공통인식에 도달한 이후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해왔으며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양국 무역과 쌍방 투자, 인적 교류 등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세기에 미중관계의 성장과 발전이 매우 중요하며 양국관계가 계속 상호신뢰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미국은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보스포럼 기간 시 주석을 수행하는 중국측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측 대표단과 회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측과 회동할 경우 트럼프 측은 경제와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중국에는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을 탐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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