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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저자가 말하는 정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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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저자가 말하는 정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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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저자가 말하는 정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제임스 글릭 '인포메이션'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우리는 정보가 많다 못해 홍수처럼 흘러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덕분에 세계 어디에 있는 누구와도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과거에는 두꺼운 백과사전을 뒤졌어야 할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찾을 수도 있다.

우리가 처음부터 이런 세상에 살았던 것은 아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정보 교환과 전달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변화해왔고 정보의 의미 또한 시대에 따라 확장되고 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세상에 알렸던 '카오스'의 저자 제임스 글릭의 신간 '인포메이션: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 히스토리'(동아시아)는 정보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책은 과거 정보전달 수단으로 쓰인 아프리카의 북소리부터 시작해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했는지를 살핀다.

문자와 사전, 인쇄술의 발명은 정보가 광범위하게 유통되는데 큰 공헌을 했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혁명을 이끌어 서구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신의 발명은 정보전달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책은 이어 오늘날 전자 정보의 단위로 쓰이는 '비트'(bit)라는 용어를 처음 쓴 클로드 새넌부터 계산기의 원리를 처음 고안한 찰스 배비지,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까지 다양한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각종 정보이론을 소개한다.

책은 또 정보가 단순히 어떤 글에 담긴 메시지나 컴퓨터가 처리하는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심리, 철학, 유전, 진화, 생물학, 물리학, 나아가 우주와도 관계가 있음을 방대한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2011년 미국에서 출간됐을 당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화제가 됐던 책이다.

박래선 옮김. 656쪽. 2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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