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전반 점검"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목포시의회는 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공기 차질 등의 문제가 많다며 의회 차원에서 조사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추진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사업 성과도 미흡하다며 일부 시의원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자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다.
2014년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2000년 들어 급속한 쇠퇴의 길에 접어든 목원동 등 시내 원도심 일대에 대한 재생이 목적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시범사업지구로 지정받아 국비 100억원에 시비 100억원을 보탠 200억원대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유휴시설 활용한 역사·문화 관광활성화, 목포 특화 장터사업, 상권활성화 이벤트 및 축제, 주택개량 지원 및 경관관리, 커뮤니티센터 조성 및 마을기업 추진, 도시재생기반시설 설치 등 10개 분야 28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시의원들은 목포시가 사업 추진과정 등을 의회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일부 사업의 경우 공기 차질을 빚거나 성과 미흡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요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집행부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의회와 공유하지 않는 등 소통 부재로 불협화음을 초래했다"며 "상임위(도시건설위)에서 사업 전반에 대해 일차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상임위 활동 결과와 집행부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향후 특위 구성 등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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