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공항·부산신항 접근성 훨씬 강화"
경남 연계 도로 2개 노선 61.8㎞ 확충 계획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오는 2020년까지 김해신공항, 부산신항 등과 연계한 경남 고속도로 61.8㎞가 신설되거나 확장된다.
경남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도가 건의한 연계교통망 확충안이 대거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23개 노선, 454.4㎞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이번 5개년 계획에 도내 2개 노선, 61.8㎞가 포함됐다.
신설구간은 밀양∼진례 18.6㎞, 부산신항∼김해 14.6㎞ 구간이다.
창원∼진영 7.5㎞와 칠원∼창원 12.4㎞ 등 남해선 2개 구간과 김해공항∼대동 8.7㎞ 중앙선 1개 구간은 확장된다.
33.2㎞의 신설구간에 1조 6천161억원, 28.6㎞의 확장구간에 5천300억원 등 모두 2조 1천461억원이 투입된다.
이러한 고속도로 신설·확장구간은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과 연계한 고속도로망이다.
도는 고속도로 신설·확장으로 앞으로 도내는 물론,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신공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부산신항으로 물류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건설이 확정되고 나서 후속대책으로 이러한 고속도로 신설·확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당정협의회, 정책협의회 등과 10차례 이상 협의를 거쳐 신항 제2배후도로와 연결되는 밀양∼진례 신설과 김해공항∼대동 구간 건설, 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고속도로망 확충을 요청했다.
송병권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번 5개년 계획에 김해신공항, 부산신항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 신설·확장 계획이 포함돼 경남, 대구, 울산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망이 구축된다"며 "대구·밀양에서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까지 거리는 20㎞,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에 따라 연계 고속도로망 이외에도 대형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 영남권 주민이 1시간 이내 신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건설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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