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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닷새째 北최희철 부상, 中대신 동남아 주중 대사들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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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닷새째 北최희철 부상, 中대신 동남아 주중 대사들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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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중 닷새째 北최희철 부상, 中대신 동남아 주중 대사들만 만나

    베이징 소식통 "北 외교고립 탈피에 안간힘…빈손 귀국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지난 12일 중국을 방문한 최희철 북한 외무성 부상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차관급의 북한 고위관리가 방중하면 여러 채널을 통한 북중 접촉이 이뤄지는데 비해 최 부상의 동선이 나흘 이상 드러나지 않아서다.


    현지소식통들은 16일 최부상이 중국 정부 및 공산당 측과는 아무런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베이징(北京)에서 동남아 일부 국가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외교부와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 최 부상과의 면담 소식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 부상은 중국 이외에 한국, 미국, 일본 등 관리들과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 부상은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주중 대사들과 만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조차 북한에 거리를 두려 하는 상황에서, 최 부상이 베이징 주재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최 부상이 접견한 동남아 국가들의 주중대사들에게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완화를 촉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한 최 부상은 최근까지 외무성 아시아 및 오세안주 담당국장을 맡아 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베트남과 이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타개하는 데 안간힘을 썼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상은 지난해 평양에서도 외교사절 대상 정세설명회를 수차례 열어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북한이 핵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는 데 앞장 서 온 인물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3개국 방문에서도 각국이 북한 주장에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북한을 지지하는 동남아 국가들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의 빈손 귀국 가능성을 점쳤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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