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85% 이상 상반기 발주…20년만에 시내버스 51대 증차
SOC 예산 2천979억원으로 증액…카셰어링 600대 운영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가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20년 만에 시내버스도 증차한다.
대전시는 이런 내용의 올해 교통·건설 분야 업무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노후한 도시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해 지난해보다 30.7%(700억 원) 늘어난 2천979억원의 SOC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85% 이상을 상반기 내에 발주한다.
또 건설공사 때 지역 업체 참여율을 65%로 하도록 하고 100억원 이상 공사에는 지역 자재 사용과 지역민 고용을 촉진하도록 건설사와 시행사 간 협약을 하도록 해 지역의 혜택을 높일 방침이다.
하도급 대금의 지급보증 이행과 발주자의 직불을 권장하고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이 이행되도록 분기별로 실태를 확인해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체불도 없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촘촘히 하기 위해 20년 만에 시내버스도 증차(51대)한다.2005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2007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등 과거 투자가 수요를 창출했던 경험을 토대로 올해가 시내버스 증차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정보기술(IT)기반 스마트 기술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환경도 만든다. 승용차 보유자가 자발적으로 이용을 줄일 수 있도록 '카셰어링'(600대 운행 예정), 카풀 앱 등으로 대체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시속 60→50㎞) 조정하고 보행자 안전시설도 보강키로 했다.
비정형 교차로에 컬러레인처럼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설도 적극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교통·건설분야 업무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중교통과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경제 밀착형 건설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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