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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불·불'…강추위로 얼어붙은 전국서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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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불·불'…강추위로 얼어붙은 전국서 화재 잇따라

전통시장·공장·노래방·횟집 등…3명 사상

(전국종합=연합뉴스)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친 주말(14∼15일)에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등 지방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2시 29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16개 점포(점포당 면적 6.6㎡) 중 58곳이 전소했고 나머지는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인원 227명과 소방차와 물탱크 등 장비 23대를 동원, 불이 난지 2시간만인 오전 4시 24분께 진화했다.

새벽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적으로 재산피해액을 5억2천만원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전 2시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나 내부 150여㎡와 집기 등을 태운 뒤 1천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14일 오후 3시 27분께 전북 익산시 금마면 냉동육 가공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 내부 490㎡를 태우고 2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주말이라 다행히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낮 12시 40분께 경기도 남양주의 한 스펀지 제조공장 2층 기숙사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175㎡와 가재도구를 태워 3천84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30분만에 꺼졌다.

앞서 오전 4시 10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횟집에서도 불이 나 식당 내부 235㎡를 모두 태워 4천7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 27분께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는 주택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김모(64)씨가 갑작스럽게 번진 불로 머리와 어깨에 각각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55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농장 인근 도로에 있던 1t 트럭에서 불이 나, 이 트럭에 타고 있던 김모(53)씨가 숨졌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김씨가 트럭에 시너를 뿌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7분께 대구시 남구 명덕로 대명시장 상가건물 2층 김모(59)씨 소유의 쪽방에서 불이 나 김씨가 다리와 배에 각각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이 심하게 탄 점을 중심으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추위를 피하려고 난방기기 사용이 잦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정용 보일러에서는 배기구 불량으로 불완전하게 연소한 내부가스로 화재가 발생하며,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 전선 피복 불량에 따른 누전,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불이 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덕기 우영식 장영은 장덕종 김동철 김선경 박정헌 김형우 기자)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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