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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떠오르고 달은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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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떠오르고 달은 넘어가고

(서울=연합뉴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해 최강 한파를 기록한 15일 아침 8시께 동쪽 하늘에서는 태양이 떠오르고 서쪽 하늘에서는 달이 저물어가고 있다.





어둠 속에 묻혀있는 고운 해야

아침을 기다리는 앳된 얼굴

어둠이 걷히고 햇볕이 번지면 깃을 치리라

마알간 해야 네가 웃음지면

홀로라도 나는 좋아라

어둠 속에 묻혀있는 고운 해야

아침을 기다리는 앳된 얼굴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앳된 얼굴 솟아라

눈물 같은 골짜기에 서러운 달밤은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라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앳된 얼굴 솟아라






눈물 같은 골짜기에 서러운 달밤은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라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앳된 얼굴 솟아라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앳된 얼굴 솟아라



해야 해야 떠라







반달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 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아직 반달은 아니지만

겨울 아침 서쪽 하늘로

달이 넘어가고 있다.

srba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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