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화재 여수수산시장…'50년 전통' 수산물·야시장 관광명소(종합)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5일 새벽 불이 난 전남 여수시 교동의 여수수산시장은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산도시 여수의 대표적인 명물 시장이다.
특히 최근 여수시가 관광객 연간 1천300만명 시대를 맞으면서 필수적으로 들러야 할 관광코스로 떠올랐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수산시장은 1968년 주식회사 형태로 출발했다.
부지 1천537㎡에 3층 건물로 모두 127개의 점포에 상인 수는 263명으로 매장 면적만 2천308㎡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다.
이 시장은 여수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주로 관광객 중심으로 평소 하루 2천∼3천명이 찾고 있다.
주말이면 매장마다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여수 수산물 회를 떠서 가져가거나 2층 식당에서 맛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에 있어 인근 여자만, 돌산도, 여수 앞바다의 많은 섬에서 잡힌 다양한 수산물이 집산하고 있다.
활어, 선어, 건어, 패류, 건어물 등 수산물뿐만 아니라 야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서대와 군평선이(금풍쉥이)는 맛과 품질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동안 건물을 지은 지 40여 년이 넘으면서 건물 노후화가 진행돼 지속해서 개보수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건물 안전을 강화하는 리모델링을 했고, 2013년 아케이드 사업을 준공하는 등 현대화에 힘썼다.
당시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기둥을 비롯한 구조 보강을 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층에는 수산물가공처리장과 자연건조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전기시설 등에 대한 보완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여수시 주관으로 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방과 전기 분야에서 벌인 안전점검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1층 매장에서 불이 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전기합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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